미국에서의 설문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혹시 4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살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애플 아이폰 유저중 34%가 "내 폰은 이미 4G가 된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까지의 아이폰 모델중 미국 법에서 정의되는 4G, 즉 와이맥스(와이브로, HSPA+,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삼성 갤럭시 S II 또한 HSPA+를 지원하기 때문에 4G 스마트폰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오해는 아이폰 4가 출시되기 전, 4세대 아이폰의 코드네임을 '아이폰 4G'라고 명명한 언론 매체가 늘어나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의 첫 시초는 애플이 2세대 아이폰을 '아이폰 3G'라고 명명하는데서 시작됐습니다. 이 당시 3G를 지원하는 첫 아이폰이라는 의미에서 '아이폰 3G'라고 붙였는데, 이번에 4세대가 나올때 4세대라는 의미와 4G 통신기술을 탑재하지도 모른다는 실날같은 기대에 4G라는 이름이 그대로 퍼졌습니다. 애플이 결국 이름을 아이폰 4G와 상당히 비슷한 아이폰 4라고 붙인것도 상황에 그닥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요즘 미국 통신사에서 벌이는 무차별 4G 광고 레이스도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또다른 흥미로운 것은, 역시 4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블랙베리의 사용자들중 24%가 이미 4G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폰 유저들의 비율은 그나마 실제로 4G 스마트폰을 출시한바 있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비율보다도 높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는 통신사측에서 제대로 교육을 않고 무작정 4G라는 개념을 광고시킨 것을 원인으로 보고, 통신사가 3G와 4G의 차이를 제대로 설명해야하는 법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KT와 SKT에서 비슷한 종류의 4G 광고를 시작하면서, 미국같은 상황이 발생하는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출처:
TechnoBuff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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